국가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이수자 김진찬 교수
“고향거창에 국악원 개원, 거창에 예술 붐 일으키는게 꿈”
거창한신문 기자 / 2018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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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출신 국악인 김진찬(45)교수가 지난해 12월 거창읍 중앙교 사거리부근에 후학양성을 위해 국악원을 개원하고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고유의 전통 소리인 경기민요와 서도민요를 강의하며 재능기부에 힘쓰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기도한 김 교수는 요즘 서울과 부산, 그리고 대구를 오가며 대학 강단에 서랴 또 거창의 국악원에서 후학양성에 힘써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창에는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그리고 화요일 3차례 찾고 있는데, 이는 거창국악원 강의 말고도 경남도립거창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국악을 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부천에서 거주하며 현재 그가 강의를 나가는 곳은 서울의 종합직업학교를 비롯해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등으로 매주 국토종단을 수차례 반복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지역을 왕복하다보면 다소 피곤할 법도 하지만 그는 이에 조금도 개의치 않고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피곤함도 잊고 거창으로 달려온다.
일반학생들이 국악을 배우려면 상당액의 레슨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거창국악원 수강생들에 한해서는 후학양성 차원에서 재능기부형식으로 강의하고 있다.
이는 거창에 예술 붐을 일으키는게 평소 소망이자 목표기 때문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예능보유자 이춘희 선생의 이수자 이기도한 김 교수는 거창군남상면 출신으로 남상초등학교와 대성중학교를 거쳐 아림고등학교 (59회)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석사과정)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미 2011년 겨울에도 거창에서 민요특강을 한 바 있고, 개인적으로 사단법인 한국전통민요협회 경기민요 부천전수관장이기도 한 김 교수는 매주 국토종단을 수차례 반복해야하는 가운데서도 거창에 올 때면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피로감이 들한 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특히 매번 거창에서 강의를 할 때면 여타지역에서 강의를 할 때와 비교해 애착이 더가는건 사실이라고 말하고 이는 거창이 고향이라는점도 일정부분 작용하지만 무엇보다 수강생들의 배우고자하는 열의가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한번 강의를 할 때면 일반 전공과목을 강의하는것과는 달리, 하루 4~5시간에 걸쳐 목이 터져라 열강을 하기 일쑤인데도 그에게서 지친기색이라고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은 그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그가 중1때의 일이다.
일찍이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온 그를 눈여겨본 담임선생님이 거창아림예술제에 참가할 것을 권유, 중1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른들과 당당히 겨뤄 3등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중3때 같은 대회에 참가해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거창대성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 중이던 이종일(현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선생님의 권유에 의해 대성고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된 노래경연대회에 참가해 트롯곡 “비내리는 영동교‘를 열창,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때부터 장래 트롯가수가 되기로 마음먹고 당시 각 마을에서 개최되곤 하던“동네콩쿨대회”에 중학생 신분으로 참가, 어른들과 당당히 겨뤄 1등과 2등을 독차지하며 각종상을 싹쓸이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거창농림고(현 아림고)로 진학해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타고난 끼를 살리기 위해 교내악대부에 들어가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군대에 입대, 예비역중사로 제대를 할 때 까지 줄곧 군악대에서 활동해올 만큼, 음악과 떨어져 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살아생전 노래를 잘 부르셨던 아버지를 닮아 음악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여주며 어릴 적부터 이미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소리 없인 한 순간도 살 수 없다”며 매주 전국을 누비며 소리와 함께 자신의 타고난 끼를 발산한다,
그는 앞으로 거창의 각 기관단체 등에서 수강을 요청해올 경우 해당지역주민자치센터를 통해 강의를 할 것이라고 밝혀 거창에 예술 붐을 일으키겠다는 그의 당찬 각오를 하루빨리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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